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February
28
끄적끄적

텀블러에다 뭘 써 본지도 오래구나. 

요즘 점점 취침 및 기상 시각이 늦어지고 있다. 뿐만 아니라 이젠 잠도 늘어서, 마감이 있거나 특별히 바쁜 게 아니면 하루 일곱 시간을 꼬박 잔다. 이 느슨해진 느낌이라니, 영 맘에 안 든다. 다음 phase 실험 시작하면 다시 하루 6시간 취침, 아침형 인간으로 복귀해야지. 그러고보면 난 수업 네 개쯤 들으면서 실험하고 논문 겹치고 학회 다니고, 그렇게 미친듯이 바쁠 때 훨씬 더 바람직하게 잘 산다 -_-;;

비가 내리고 번개가 치고 천둥이 울리는 stormy day. 종일 어두우니 늘어지는 기분이 들어서 오랜만에 서태지와 아이들 노래를 틀었다. Free Style! :) 뮤직비디오를 떠올리면 당장 수업이고 일이고 땡땡이치고 보드타러 가고싶다. 스키장이래봤자 겨우 한 시간 반 거리일 뿐인데, 참 가기가 쉽지 않다. 일단은 돈이…;

4시에 수업이다. ISE5016 Organizational Performance Measurement. 우리과 휴먼팩터 트랙 박사 코스웍의 필수 수강 리스트를 보면 non-human factors industrial engineering class 두 개를 들으라고 돼 있다. 세 번째 학기인가에 operations research를 들었고, 이제 두 번째 리콰이어먼트로 이걸 듣는 중. 지난 학기에 decision theory를 신청했었는데, 정말이지 포커스가 내 연구랑은 far far away인데다 신참 교수님 수업 스타일이 너무 맘에 안들어서 결국은 드랍했거든. :-/ 

어젯밤엔 언니랑 페이스타임으로 한 시간 반쯤? 수다를 떨었다. 조카는 하루가 다르게 말이 늘어 분명하고 긴 문장으로 대화를 하고, 아기가 아닌 어린이의 얼굴로 변해가고 있다. 페이스타임은 한 시간쯤 떠들고 나면 꼭 마이크가 꺼지곤 해서, 프로그램을 종료했다 다시 켜야한다. 좀 작작 떠들라는 개발자의 배려(?)가 아닐까, 하고 생각을. 

이렇게, 다를 것 없는 일상이 또 하루, 지나간다.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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